식품 제조 현장에서는 소비기한, 로트번호, 바코드, QR코드, 원산지 등 다양한 정보를 포장에 정확하게 표시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는 단순한 인쇄를 넘어, 선명한 인쇄 품질과 안정적인 생산성, 그리고 관련 규정 준수까지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이러한 요구에 따라 식품 포장 공정에서는 열전사 마킹기(TTO)가 주로 활용되며, 최근에는 적용 조건에 따라 UV 레이저 마킹기도 일부 공정에서 검토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두 산업용 마킹 솔루션의 특징과 차이를 중심으로, 각 공정 환경에 적합한 선택 기준을 정리해봅니다.
열전사(TTO)와 UV 레이저 마킹기란?
열전사 마킹기(Thermal Transfer Overprinter, TTO)는 열로 잉크 리본을 용해시켜 포장 필름이나 라벨 표면에 잉크를 전사하는 방식입니다. 주로 연포장 필름이나 식품 라벨 인쇄에 널리 활용되며, 실시간 날짜 코드나 바코드, QR코드 등 가변 데이터를 고해상도로 인쇄할 수 있습니다. 인쇄 결과는 일반 잉크 인쇄에 가까운 선명한 품질을 보여주기 때문에 식품 포장 분야에서 오랫동안 검증된 기술입니다.
UV 레이저 마킹기는 잉크나 리본을 사용하지 않고, 광화학 반응 기반 레이저를 통해 소재 표면을 변색시켜 영구적인 코드 마킹을 구현합니다. 열 영향과 그을음이 최소화되어 얇고 민감한 포장재에도 적용이 가능하지만, 마킹 결과의 대비와 선명도는 재질·색상·코팅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사전 샘플 테스트가 중요합니다.
열전사(TTO) vs UV레이저 마킹기 비교
두 마킹 기술은 인쇄 품질, 생산 속도, 적용 소재, 운영 비용, 유지보수 등 여러 측면에서 장단점이 다릅니다.
① 인쇄 품질 및 가독성
열전사(TTO)는 리본 잉크를 사용해 검정색 고대비 인쇄를 구현하므로, 텍스트·바코드·QR코드 등 가변 데이터를 일관되고 선명하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필름 포장재에서도 결과 예측이 용이해, 비전 검사 기반의 코드 판독 안정성이 높습니다. 반면 UV 레이저는 마킹 품질과 대비는 재질·색상·코팅 상태에 따라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도미노 U510 UV 레이저는 플라스틱 내 이산화티타늄(TiO₂) 성분과 반응해 흰색과 컬러 플라스틱에서도 높은 대비의 코드 마킹이 가능하며 최적 품질 확보를 위해 사전 테스트가 권장됩니다.
② 생산 속도 및 운영 안정성
두 기술 모두 고속 라인 적용이 가능하지만, 연포장 필름 공정에서는 TTO가 검증된 안정성을 갖고 있습니다. 도미노의 최신 열전사 마킹기 모델인 Vx350i는 초당 최대 8.3회 인쇄가 가능하며(분당 약 498회), 연속식 모드에서는 최대 1,200mm/초 필름 속도에서도 안정적인 코딩이 가능합니다. UV 레이저는 소모품 교체가 없어 장시간 연속 가동에 유리하며, 마킹 조건이 적합할 경우 라인 정지 없이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합니다. 다만 마킹 데이터가 복잡하거나 면적이 넓어질 경우 사이클 타임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③ 적용 소재 및 현장 유연성
열전사(TTO)는 OPP, CPP, PET, PE 등 연포장 필름과 라미네이트 소재에 최적화된 솔루션으로, 다양한 식품 포장 라인에 폭넓게 적용되어 왔습니다. UV 레이저는 필름뿐 아니라 플라스틱 용기, 병 뚜껑, 완제품 표면 등 입체·곡면 대상에도 비접촉식 마킹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재질별 반응 차이가 크기 때문에, 여러 포장재를 사용하는 공정에서는 사전 샘플 테스트가 필수적입니다.
④ 운영 비용 및 유지보수
열전사(TTO)는 장비 초기 비용 부담이 비교적 낮지만, 리본 교체에 따른 소모품 비용과 정기 유지관리가 필요합니다. UV 레이저는 초기 장비 비용은 높은 편이나, 잉크·리본이 없어 운영 비용이 낮고 유지보수가 단순한 구조입니다. 대신 레이저 안전 기준과 보호 설비를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산업용 마킹기 선택 시 체크리스트 (실무 고려사항)
현장에 가장 적합한 마킹 솔루션을 선택하기 위해, 현재 생산환경과 요구사항을 면밀히 점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포장재 종류 – 예: 필름 소재 (OPP, CPP, PET, PE 등)인지, 코팅/라미네이트 유무. 사용되는 포장 재질에 따라 마킹 방식 적합성이 달라집니다.
- 포장 형태 – 파우치, 필로우팩, 트레이 부착 라벨, 상자 등 포장 형태에 따라 장비 설치 위치와 마킹 방식이 결정됩니다.
- 인쇄 내용 – 소비기한, 제조 LOT, 시간, 바코드, QR코드 등 어떤 정보를 인쇄하는지에 따라 필요한 해상도와 코드 판독 요구사항이 달라집니다.
- 라인 속도 및 마킹 위치 – 현재 생산 라인의 속도와 마킹이 이루어질 위치(포장 상단/하단/측면 등)에 따라 적합한 장비와 설정이 결정됩니다.
- 마킹 후 공정 – 인쇄 후 이송·적재·박스포장 과정에서 마찰이나 압착이 발생하는지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 환경 조건 – 냉장·냉동, 결로, 스팀 살균 등 특수 환경은 마킹 품질과 장비 안정성에 영향을 미칩니다.
- 검사 장비 연계 – 마킹 후 비전 검사를 통해 코드 가독성과 정확성 검증이 필요한지 여부를 검토합니다.
- 유지보수 – 소모품 교체, 장비 청소, 정기 점검을 수행할 인력과 시간이 충분한지 확인합니다. UV 레이저는 유지보수 빈도가 낮은 반면 초기 투자 비용이 높고, TTO는 정기적인 소모품 관리가 필요하지만 운용이 비교적 단순한 편입니다.
위 체크리스트를 기준으로 현재 생산 환경과 요구사항을 정리하면, 열전사(TTO)와 UV 레이저 중 어떤 방식이 더 적합한지 판단할 수 있습니다. 도미노코리아는 TTO(Vx-Series)와 UV 레이저(U510) 모두 라인업으로 제공하며, 도입 전 실제 포장재 기준 샘플 마킹 테스트를 통해 가독성·속도·운영 안정성을 충분히 검증한 뒤 적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