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지속가능성 규제가 브랜드의 패키징 전략을 재구성하고 있습니다. 지난 100년 동안 포장재는 단순한 제품 보호 수단을 넘어 다각적인 자산으로 진화했습니다. 이제 포장재는 매장 진열 단계뿐 아니라 언박싱 경험까지 이어지며 제품 보호와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은 물론, 규정 준수와 고객 참여를 동시에 지원하고 있습니다.
현재 유럽연합의 PPWR(포장 및 포장 폐기물 규정)은 포장재의 재사용성과 재활용성을 핵심 과제로 다루고 있으며, 각 지역의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xtended Producer Responsibility, EPR)는 포장재의 재활용 및 폐기 책임을 브랜드사에 부과하는 추세입니다.
포장재 EPR 요건과 PPWR에 따른 포장 설계 변화 등 규제 요구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본 블로그에서는 인쇄 업체가 이러한 업계 환경에 브랜드가 원활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지속가능한 순환형 패키징 솔루션을 구현하는 방법을 살펴봅니다.
포장재 EPR이란 무엇인가요?
현재 전 세계 70개국 이상에서 포장재 EPR 제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브랜드사나 수입업체는 분담금을 납부해 제품 패키징의 현지 재활용 및 폐기 비용을 부담해야 합니다. 제도의 적용 범위와 제외 대상은 폐기물 관리 및 재활용 인프라만큼이나 다양하며, 일부 제도에는 포장재 사용 감축과 재활용성을 개선해야 한다는 의무 사항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라벨, 재질, 인쇄 잉크 등 모든 포장재 구성 요소가 영향을 받습니다.
제도마다 세부 요건은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브랜드사는 생산자로 등록하고 포장재 사용량을 신고하며 EPR 분담금을 납부해야 합니다. 일부 EPR 제도에서는 소비자가 포장재를 올바르게 분리배출할 수 있도록 더 명확하고 표준화된 재활용 표시를 요구합니다. 이를 통해 재활용 과정에서 혼입되는 오염 물질을 줄이고, 모든 재활용 원료가 순환 경제 내에서 재사용이 가능하도록 합니다.
국내에서도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제 16에 따라 종이팩, 금속캔, 유리병, 합성수지재질 포장재 등이 EPR 대상에 포함됩니다. 해당 포장재를 사용한 제품을 제조·수입하는 일정 규모 이상의 재활용의무생산자는 제품·포장재의 출고·수입 실적을 신고하고, 직접 회수·재활용하거나 재활용사업공제조합에 가입해 분담금을 납부하는 방식으로 재활용 의무를 이행해야 합니다.
또한 대상 포장재의 재질·구조와 재활용 용이성을 자체 평가해 한국환경공단의 확인을 받아야 하며, ‘재활용 어려움’ 등급 포장재에는 원칙적으로 해당 등급을 표시해야 합니다. 따라서 브랜드사와 인쇄 업체는 포장재 기획 단계부터 본체와 라벨, 접착제, 인쇄 잉크 등 각 구성 요소가 분리배출과 재활용 공정에 미치는 영향을 함께 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
EPR 분담금 구조는 일반적으로 포장재 중량이나 수량을 기준으로 하지만, 계산 방식은 국가마다 다릅니다. 일부 국가는 환경성에 따라 분담금을 차등 적용하는 체계를 도입해 지속가능한 포장 설계와 소재 선택에는 낮은 분담금을 적용하고, 환경성이 낮은 소재를 사용해 중량만 줄이는 방식은 억제하고 있습니다.
영국에서는 재활용성 평가 방법론(Recyclability Assessment Methodology, RAM)에 기반하여 포장 폐기물을 신호등 체계로 분류해 분담금을 차등 적용합니다. 재활용하기 쉬운 소재는 낮은 분담금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반면, 재활용이 어려운 소재는 더 높은 비용이 발생합니다. 부적절한 잉크나 소재 선택은 재활용 가능한 패키징의 가치를 떨어뜨려, 결과적으로 브랜드사의 비용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습니다.
현재 EPR을 EU 전역에서 단일 기준으로 표준화할 계획은 없지만, 각국 정부는 PPWR 재활용 가능성 기준, EuPIA 규정 준수 및 유해 물질 제한 사항에 맞춰 해당 제도를 조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브랜드사, 제조업체, 그리고 GS1과 같은 표준화 기구 등 업계 전반에서도 데이터, 보고, 패키징 디자인의 일관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브랜드사에 EPR은 단순한 규정 준수 절차가 아닙니다. 포장 설계와 소재 선택이 비용, 재활용 성능, 시장 경쟁력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칩니다.
패키징 재활용성을 높이고 분담금을 줄이는 방법
브랜드사는 포장재 규정 준수를 입증하는 데 필요한 데이터를 제공해 복잡한 EPR 환경에 원활하게 대응하도록 지원하는 패키징 파트너가 필요합니다.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는 포장재 파트너를 구분하는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산업 표준을 준수하면서도 상세하고 체계적인 포장재 문서를 제공하고, 인쇄 업체와 브랜드사 간의 원활한 데이터 교환을 지원하는 기업이 선호되는 패키징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필요한 정보에는 소재의 구성 성분 및 중량에 대한 소재 명세서와 사용된 잉크 및 접착제에 대한 규정 준수 증빙 문서가 포함됩니다. 이러한 데이터는 브랜드사의 포장재 EPR 보고를 간소화하고, 시장 감시 당국 및 내부 지속가능성 감사에 필요한 근거를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유럽연합 시장 내 브랜드가 PPWR에 따른 적합성 선언서를 작성하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인쇄 업체는 소재 및 잉크 공급업체가 제공하는 문서를 사전에 확보해 고객의 데이터 요청에 대비할 수 있습니다. 필요하면 관련 데이터를 종합해 고객에게 바로 제공할 수 있는 포장재 규정 준수 평가 자료로 구성할 수도 있습니다.
단순한 보고 요건을 넘어, 포장재 EPR 및 PPWR 규제에 따라 많은 브랜드가 '재활용을 고려한 설계' 원칙에 맞춰 포장재를 재설계하도록 촉진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광범위하게 재활용 가능한 패키징으로의 전환, 더 작고 쉽게 제거할 수 있는 라벨 사용, 잉크가 재활용 공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고려 등이 포함됩니다. 이는 인쇄 업체가 단순 납품 업체의 역할을 넘어 고객에게 더 높은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각 지역의 포장재 EPR 분담금 구조와 PPWR 요건에 정통한 인쇄 업체는 브랜드사, 패키징 디자이너, 소재 공급업체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규제 관련 가이드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인쇄 기술, 잉크, 재질에 대한 인쇄 업체의 노하우를 통해 브랜드 가이드라인에 부합하는 색상과 탁월한 인쇄 품질로 마케팅 목표를 달성하는 동시에, 비용 효율적이고 규정을 준수하는 패키징과 라벨을 제작할 수 있습니다.
규제 대응을 지원하는 디지털 인쇄
PPWR 및 포장재 EPR 관련 규정은 여전히 변동성이 크며, 향후 몇 년 내에 디지털 제품 여권(DPP)과 같은 새로운 제도도 도입될 예정입니다. 브랜드사에는 규제 변화에 맞춰 포장 디자인을 신속하게 변경할 수 있는 역량이 중요합니다.
디지털 인쇄 기술은 새롭게 도입되는 규정에 맞춰 포장재를 신속히 변경·생산하는 데 필수적인 수단이 되고 있습니다. 디지털 프레스를 보유한 인쇄 업체는 지역별 재활용 기호를 적용하는 등 다양한 패키징의 소량 인쇄도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습니다.
디지털 인쇄 방식의 가변 데이터 추가 기능은 디지털 제품 여권 도입의 핵심이 될 것입니다. 브랜드사는 GS1 기반의 QR코드(경우에 따라 일련번호 포함)를 활용하여 웹사이트나 앱을 통해 소재 정보, 재활용성, 그리고 제품 및 패키징 규정 준수 데이터를 소비자에게 효과적으로 제공할 수 있습니다.
향후 규제 변화에 대비하기
규제가 갈수록 진화함에 따라 포장재는 브랜드사의 규제 관리 대상이자 데이터 전달 수단이며, 비용 발생 요인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선제적으로 대응하려는 브랜드사는 변화하는 환경을 함께 헤쳐 나가고 향후 규제 요건에 맞게 포장재를 개선할 수 있는 파트너를 찾게 될 것입니다.
각 지역의 포장재 EPR 규정을 이해하고, 재활용 소재의 발전 동향을 파악하고 있으며, 상세한 문서를 제공할 수 있는 인쇄 업체야말로 다가올 규제 변화 속에서 고객이 경쟁력을 유지하도록 지원하는 데 최적화된 파트너가 될 것입니다.